‘춘추’는 역사 의미해…청 춘추관 개명하길

청와대 춘추관은 청와대 기자실이다. 대통령 기자회견이나 각종 브리핑도 여기서 열린다. 청와대 기자실을 춘추관으로 부르는 것이 나는 좀 마뜩지 않다. 공자 이래 춘추(春秋)는 역사를 의미한다. 춘추관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역사를 기록하고 보관하던 기관이다. <조선왕조실록>이 춘추관을 통해 세상에 나왔고 또 보관되었다. 임금조차 사관의 기록을 볼 수 없었던 신성성이 유지된 공간이다.

그런데 언론인의 근무 공간을 춘추관이라고 하는 게 적합할까. 청와대 홈페이지에 엄정하게 역사를 기록한다는 의미가 오늘날의 자유언론의 정신을 잘 상징한다는 뜻에서춘추관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나온다. 언론 기록도 곧 역사이니 틀리지는 않다. 하지만 오늘날 언론의 역할은 본질적으로 조선시대 사간원이나 사헌부, 홍문관 같은 기관과 더 어울린다.

춘추관의 이름을 바꾸면 좋겠다. ‘청와대 언론관정도가 적합하다. 그러면 춘추관이란 이름을 버려야 하나. 국사편찬위원회도 이 시대에 맞지 않는 명칭이다. 1949년 국사편찬위원회가 조직됐을 때와 달리 지금 이 기관의 역할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국사란 용어는 한국사로 바뀌었고, 교과서 명칭도 그렇게 변경되었다. 몇몇 편찬위원들이 이끌어가는 기관도 아니다. 위상과 역할에 맞는 새 이름을 찾는 게 옳다. 국사편찬위원회를 춘추관으로 부르는 게 적절하다. 고려와 조선 시대와 구분해 대한민국 춘추관으로 정하면 좋을 듯하다. 전통 계승과 역사의 영속성을 살리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경향신문, 2018.12.12.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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