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고려 이궁 존재 고고학적으로 확인돼 사랑방

  

기사입력 2018.12.03 10:58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강화도 흥왕리 고려 이궁(離宮)터를 발굴 조사해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터와 석축(石築) 흔적을 찾았다고 3일 전했다. 선문대고고연구소가 2000년 궁궐 서쪽 경계로 판단되는 축대를 찾아냈지만, 건물터가 드러나기는 처음이다. 이궁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한 강도(江都, 12321270) 시기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별궁이다. 강화읍에 조성된 고려궁지에서 남쪽으로 약 17떨어져 있다.

연구소는 지표조사로 발견한 건물터 동쪽 평탄지 약 1000를 조사해 건물터 3기를 발견했다. 조사 지역 남쪽에서는 동서 방향으로 쌓은 석축과 장축 13m13세기 건물터, 배수로, 남북 방향 석축을 확인했다. 건물터 북쪽에서는 동서 방향의 또 다른 석축과 담장을 중복해서 축조한 양상을 파악했다. 나머지 건물터는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짐작된다. 연구소 측은 "이궁터의 중심부는 아니지만, 기록상으로만 전해진 이궁의 존재를 고고학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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